‘절치부심’ 경남 토종 삼총사, 부상 딛고 복귀 임박
입력 : 2013.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경남FC의 ‘토종 삼총사’가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진 강승조(27, MF)와 김인한(25, FW), 박주성(29, DF)은 최근 팀의 부진이 분하기만 하다.

경남의 구심점인 강승조는 지난 1일 제주 원정에서 왼쪽 갈비뼈 연골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은 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 호흡을 할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팀이 25일 울산 원정 1-4로 대패하며 상황이 안 좋게 흐르자 통증을 참고 후반 교체 투입을 강행했다. 비록 크게 지긴 했지만 주장 강승조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는 팀 동료들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남의 오른쪽 라인을 이끄는 김인한과 박주성도 훈련 때마다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복귀 일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김인한은 지난 3월 16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대퇴부 근육 부상을 당한 뒤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 4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같은 부위를 또 다시 다치면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폭발적인 드리블이 특징인 김인한의 부재는 팀의 공격 루트의 다양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 재활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진 김인한은 매일 물리치료와 훈련을 반복하며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인한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담당하는 박주성은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입은 양 발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인해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박주성은 지난해 일본에서 진통제를 맞고 뛰는 등 혹사당해 아직도 정상 훈련이 힘겨운 상황이다.

그러나 박주성은 지난 23일 열린 전북과의 2군 경기(1-0 승)에 출전, 통증을 참아가며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남도 오는 6월 1일 수원 원정을 통해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는 등 계속된 부진 속에 최진한 감독이 사퇴하기도 한 경남은 수원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이룬 뒤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역시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기에 만만찮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남으로서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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