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최강희] 후임 감독, 급하다고 서둘러선 안 돼
입력 : 2013.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최강희 감독은 취임초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만 감독직을 맡겠다”고 했다. 그런 그가 18일 이란 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감독이 지난 2011년 12월 A대표팀 감독으로 취임 할 때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하지 않으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며 임기에 대한 선을 확실히 그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허정무 부회장은 13일 ‘아디다스 올인파크 풋살장 개업식’에 참석,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차기 감독에 대한 선임 작업이 진행되지 않음을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아울러 “월드컵 예선이 끝나면 (7월 20일부터) 동아시아 연맹컵을 한다. 한 달 뒤지만 시간이 짧다”고 해 최대한 빨리 감독 인선을 마무리할 뜻을 나타냈다.

축구협회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연맹컵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 연맹컵을 위해서 급하게 차기 감독을 선임한다면 차후에 대표팀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의 후임으로 조 본프레레 감독 선임 시 급하게 처리했던 실수를 되풀이 할 수 있다.

동아시아 연맹컵도 대표팀에게 중요하지만 1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더 중요하다. 아직 차기 감독 선임 되지 않은 상태라면 급하게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 감독 대행에 동아시아 연맹컵을 맡기고 차분히 후임 감독을 정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 동안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해하지않았다면 급하게 찾기보다 신중하게 물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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