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손흥민(21)의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됐다. 함부르크SV 잔류와 타 팀 이적을 놓고 저울질하던 손흥민이 드디어 행선지를 정했다. 이적 확정은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손흥민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 토트넘 핫스퍼,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는 상태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손흥민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는 아직 21세에 불과하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실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모습은 지난 4일 열렸던 레바논 원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3월 열렸던 카타르전에서의 극적인 결승골과 비슷한 장면을 레바논전에서 만들어냈다. 과정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수비는 아무도 없었고, 골키퍼와 마주보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대표팀에서의 역할과 더불어 이적에 관련된 스트레스가 그의 움직임을 조급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진로에 대한 고민은 끝났다.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뛰게 됐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 차이로 인해 아쉬움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제 그는 짓눌렀던 부담감 대신 ‘독일 명문 레버쿠젠’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부담감을 털어낸 손흥민이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던 모습을 이란전(18일)서 보여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