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이름조차 생소한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가 참가한다.
타히티는 지난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에서 뉴칼레도니아를 결승에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타히티는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행운의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우승에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에 0-2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뉴질랜드를 잡은 뉴칼레도니아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결승전 승자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제골을 지킨 타히티였다. 사상 첫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은 2012년 대회가 처음이 아니었다. 타히티는 네이션스컵이 처음으로 개최된 1973년 1회 대회부터 1996년 3회 대회까지 3연속 결승 진출 했었다. 한 번은 뉴질랜드, 두 번은 호주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그치다 지난해 39년 만에 ‘2인자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었다. 이처럼 타히티는 갑자기 등장한 신데렐라가 아니다. 오랜 기간 호주와 뉴질랜드의 뒤를 잇는 오세아니아 3인자 자리를 놓고 뉴칼레도니아와 다퉈 온 팀이다.
그럼에도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우승에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단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으로 편입되면서 커다란 장벽 하나가 사라졌고, 뉴칼레도니아의 이변에 힘입어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타히티는 네이션스컵 이후 시작된 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 5패를 거두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오직 솔로몬제도와의 홈경기에서만 1승을 거뒀을 뿐이다. 6전 전승의 뉴질랜드, 4승 2패의 뉴칼레도니아에 압도 당하며 4팀 중 3위에 머물렀다.
다크호스인가, 승점자판기인가?
월드컵 예선에서의 모습을 본다면 타히티의 컨페더레이션스컵 돌풍은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참혹한 승점자판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공격진은 네이션스컵 우승 당시의 파괴력을 잃어버렸고 수비진도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경기(0-2, 0-3 패)에서 상대 공세를 끝내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등 조별리그 상대팀들이 워낙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타히티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타히티가 스페인, 나이지리아와 국제무대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때도 한 조에 편성된 적이 있다. 당시 타히티는 스페인에 0-8, 나이지리아에 0-5로 패했다. 현재 타히티의 주축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시 대회 멤버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설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을 본다면 설욕 무대가 아닌 또 한 번의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에디 에타에타 감독은 또 한 번의 참사를 막아내기 위해 과감한 맞불작전보다는 선수비 후역습에 가까운 전술을 바탕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테아오누이 테하우, 마라마 바히루아를 앞세워 공격을 펼치려 한다.
테하우는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두루 겸비한 선수로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히루아는 프랑스 U-21 대표팀 출신으로 얼마 전 에타에타 감독의 러브콜을 흔쾌히 받아들여 33세의 늦은 나이에 타히티 국가대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미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 받은 베테랑인 만큼 타히티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히티는 지난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에서 뉴칼레도니아를 결승에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타히티는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행운의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우승에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에 0-2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뉴질랜드를 잡은 뉴칼레도니아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결승전 승자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제골을 지킨 타히티였다. 사상 첫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은 2012년 대회가 처음이 아니었다. 타히티는 네이션스컵이 처음으로 개최된 1973년 1회 대회부터 1996년 3회 대회까지 3연속 결승 진출 했었다. 한 번은 뉴질랜드, 두 번은 호주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그치다 지난해 39년 만에 ‘2인자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었다. 이처럼 타히티는 갑자기 등장한 신데렐라가 아니다. 오랜 기간 호주와 뉴질랜드의 뒤를 잇는 오세아니아 3인자 자리를 놓고 뉴칼레도니아와 다퉈 온 팀이다.
그럼에도 타히티의 네이션스컵 우승에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단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으로 편입되면서 커다란 장벽 하나가 사라졌고, 뉴칼레도니아의 이변에 힘입어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타히티는 네이션스컵 이후 시작된 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 5패를 거두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오직 솔로몬제도와의 홈경기에서만 1승을 거뒀을 뿐이다. 6전 전승의 뉴질랜드, 4승 2패의 뉴칼레도니아에 압도 당하며 4팀 중 3위에 머물렀다.
다크호스인가, 승점자판기인가?
월드컵 예선에서의 모습을 본다면 타히티의 컨페더레이션스컵 돌풍은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참혹한 승점자판기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공격진은 네이션스컵 우승 당시의 파괴력을 잃어버렸고 수비진도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경기(0-2, 0-3 패)에서 상대 공세를 끝내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등 조별리그 상대팀들이 워낙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타히티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타히티가 스페인, 나이지리아와 국제무대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때도 한 조에 편성된 적이 있다. 당시 타히티는 스페인에 0-8, 나이지리아에 0-5로 패했다. 현재 타히티의 주축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시 대회 멤버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설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을 본다면 설욕 무대가 아닌 또 한 번의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에디 에타에타 감독은 또 한 번의 참사를 막아내기 위해 과감한 맞불작전보다는 선수비 후역습에 가까운 전술을 바탕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테아오누이 테하우, 마라마 바히루아를 앞세워 공격을 펼치려 한다.
테하우는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두루 겸비한 선수로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히루아는 프랑스 U-21 대표팀 출신으로 얼마 전 에타에타 감독의 러브콜을 흔쾌히 받아들여 33세의 늦은 나이에 타히티 국가대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미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 받은 베테랑인 만큼 타히티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