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D-day] 미완성된 최강희호의 비장의 카드는?
입력 : 201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성민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관심은 영광의 순간에 누가 그라운드에서 뛰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란전까지 철통보안을 유지하려는 최강희 감독의 계획인것일까? 최강희 감독은 선발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어제 훈련을 통해서 생각이 정리됐다. 모든 선수들이 초점을 내일 경기에 맞추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며 대충의 윤곽이 나왔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김남일과 곽태휘가 빠져 미드필더와 수비진에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며 아직 완전한 선발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물론 경기 전날까지 선발 구성을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스럽기도 하다. 완벽한 선발 구성없이 ‘어쩌지’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되겠지’하며 변칙적으로 선수를 기용하면 패배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달리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마치 믿는 구석이 있는 듯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그리고 그가 갖고 있던 비장의 카드는 더욱 견고해진 선수단의 정신력이었다.

그는 “과거 이란과의 경기를 돌아보면 축구외적인 요소들이 많이 작용했다. 정신력과 기 싸움이 승패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며 팀의 정신력을 강조한 후 “우리는 3주째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중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이 매우 좋기에 이란전에서 기대가 크다” 며 이란전에 대한 승리를 자신했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한국의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것도 정신무장이 제대로 된 최정예 최강희호라면 말할 것도 없다.

같은 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에이스 네쿠남은 "피눈물은 별거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목슴을 바치겠다"고 말했지만 정말 패배의 피눈물이 별거 아닌 것이 될지는 경기가 끝난 후에 알게 될 것이다.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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