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사람 잡네!' 브라질 판타지스타 '은둔생활+소외감' 호소에도 이적 요청 사실상 '불허 선언'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과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 호드리구의 차기 행선지로 아스널이 떠오르고 있다.

호드리구는 올 시즌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호드리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더는 레알에서 뛰는 걸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유은 즉슨 동료들과의 불화 때문. 매체는 "호드리구는 벨링엄과 음바페의 영입으로 인해 주축 선수에서 밀려났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로 인해 비니시우스와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며 "호드리구는 자택에 머무르며 격한 감정 상태에 있고, 비니시우스와 함께 핵심 공격 듀오로 활약하리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은 벨링엄, 음바페, 비니시우스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상하고 있으며, 호드리구는 점점 팀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크게 악화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호드리구는 레알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특히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 비니시우스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레알 통산 267경기 68골 4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와 UC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더블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다만 올 시즌 음바페가 영입된 후 호드리구의 기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음바페와 공격 스타일이 겹치며 공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드리구를 배제하고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갔다. 레알 전성기의 중역 호드리구로선 여러모로 기분이 상할 법도 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2006년생 아르다 귈러를 더 자주 기용하며 출전 시간 역시 줄어들었다.


결국 호드리구는 이탈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을 아스널이 유심히 지켜봤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호드리구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는 레알의 막대한 이적료 요구다. 매체는 "레알은 8,5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이 과도한 금액을 부르자 아스널은 고심에 빠졌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에단 은와네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측면 자원은 이미 포화 상태에서 약 1,600억 원의 금액을 지출할리는 만무해 호드리구의 수난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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