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쯤 되면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이다. 과거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방송계에서 쫓겨난 프랑스 해설위원 피에르 메네스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또 한 번 망언을 쏟아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메네스는 지난 2023년 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가 구단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PSG의 트레블 도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세한 올겨울 기점으로 설자리를 잃었다.
빠르고 직선적인 공격을 추구하는 엔리케의 전술과 어울리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격진에는 흐비차-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 쓰리톱이 견고하고 중원으로 눈을 돌리자니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이 굳건하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기도 하다.


메네스는 매체를 통해 "PSG는 이강인을 임대 보내야 한다. 나는 그가 제대로 드리블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나쁜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구단의 높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하무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이어 "이강인과 하무스가 좋은 활약을 펼칠 만한 팀이 있다. PSG보다는 스타드 렌 같은 팀과 잘 어울린다"며 "두 선수는 너무 과분한 수준의 팀에 있다. 사람들은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칭찬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몽펠리에 HSC였기 때문이다. 시즌을 포기하고 경기를 치르는 팀 상대로 득점한 것을 대단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스타드 렌 같은 리그 1 중위권 팀으로 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더니 "PSG는 철학, 전술, 목표부터 다른 팀이다. 다행히도 이강인의 임대를 원하는 팀은 많을 것이다. 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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