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의 길고 긴 8차전 장기 레이스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그동안 8차전을 치르면서 ‘우여곡절’이 유난히도 많았다.!
돌이켜 보면 최강희호의 2014년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으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5차전 카타르(2-1), 6차전 레바논(1-1), 7차전 우즈베키스탄(1-0)이 모두 그랬다. 그 이유는 ‘경기내용’이 대표팀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패하면 자칫 3위로 추락할 수 있다는 긴장감에 한국은 홈 이점을 살린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이란은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으로 경기에 임했다. 4-4-2 포메이션 카드를 꺼내든 한국은 이란이 하프라인 넘어 자기진영에서 펼치는 극단적인 수비에 중원의 이명주(23. 포항 스틸러스)와 장현수(FC 도쿄), 양쪽 측면 김치우(29.FC 서울)와 김창수(27.울산 현대)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김신욱(25.울산 현대), 이동국(34.전북 현대)을 겨냥한 단순한 고공플레이에 공격 빈도만큼 효과적이고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40분 이명주가 약 40여m를 단독질주하며 맞은 단독찬스만이 유일한 득점 기회였을 만큼 빈공이었다.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부터 선보인 수비라인의 김창수(27.울산 현대)와 김영권(23.광저우 에버그란데) 조합이 한층 안정된 수비력으로 이란의 역습을 적절히 차단했고, 또한 중원의 이명주와 장현수는 파워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이란의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가 이끄는 공격 예봉과 중원 사령관 자바드 네쿠남(33.에스테그랄)의 발에 족쇄를 채웠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수비적인 선수여서 미드필드에서의 드리블 및 패스 위주에 조직적이고 세밀한 플레이를 전개하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측면공격-크로스라는 단조로운 한국공격의 ‘뻥축구’ 등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FIFA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면모를 과시하며 7연속 FIFA월드컵 본선 무대에 섰다. 18개월(2011년 12월 21일 출범)동안 최강희(54)감독이 이끈 월드컵대표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마지막 이란 전까지 최강희감독 역시 마음에 짐은 항상 무거웠고 편안한 날이 없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 베스트11 선정에 변화를 주며 고집스러울 만큼 자신의 축구철학에 올인 했다. 그러다 보니 조직적이고 팀 특성을 살린 전술은 실종된 채 김신욱을 이용한 단순한 포스트 전술 카드를 사용하는데 급급했고 위협적이며 효과적적인 부분전술 역시 구사하지 못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의 길을 걸어왔다.
이란전에서도 이 같은 면은 달라지지 않아 결국 일격을 당하며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후반전에서도 전반과 같은 작전으로 일관하다. 후반 14분 이란의 단 한 번의 찬스에서 김영권의 실책에 의한 레자 구차네나드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은 최강희 감독의 지략과 작전에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
감독의 지략과 작전은 현대축구에서 승리 하기 위한 몇 가지 기본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최강희 감독에게는 이란과의 경기는 최종예선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유는 이란에게 갚아야 할 것도 많았고 이겨야 할 이유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란전 후반전 양상도 전반과 같이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수비-미드필더-공격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뤚지지 않았다. 또한 공수 전환의 변화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경기였다. 결과론이지만 이란전에 최강희 감독이 염두에 두었어야 할 것은 선수기용을 누구로 할 것인가 보다 경기내용과 경기운용의 묘, 집중력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사실 선발로 내세운 이명주, 장현수, 이동국, 김신욱, 손흥민. 지동원은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근호 교체카드는 무의미했고 또한 김보경 카드는 시간적으로 너무 늦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한국은 8차전까지의 경기에서 종합전적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8연속 FIFA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축구의 목표는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본선에서 Again 4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 예선전을 통하여 드러난 월드컵 대표팀의 부족했던 팀 전력과 경기력 및 개인기량, 체력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분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구자철, 기성용이 가세한 월드컵대표팀이 구성된다면 경기내용도 한층 충실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FIFA월드컵은 부족한 것, 사소한 것, 작은 것 하나 단점이 통용되지 않는 축구 최고 중 최고의 실력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은 이를 염두에 두고 모든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만 한국이 그토록 바라고 있는 Again FIFA월드컵 4강을 다시금 맛볼 수 있다. 진정 오늘밤은 이란에 일격을 당해 신명나지 않을지언정 FIFA월드컵에 대한 더 큰 꿈을 꾸기에 안성맞춤인 밤이다.
김병윤(전 서산농고 감독)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그동안 8차전을 치르면서 ‘우여곡절’이 유난히도 많았다.!
돌이켜 보면 최강희호의 2014년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으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5차전 카타르(2-1), 6차전 레바논(1-1), 7차전 우즈베키스탄(1-0)이 모두 그랬다. 그 이유는 ‘경기내용’이 대표팀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신욱(25.울산 현대), 이동국(34.전북 현대)을 겨냥한 단순한 고공플레이에 공격 빈도만큼 효과적이고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40분 이명주가 약 40여m를 단독질주하며 맞은 단독찬스만이 유일한 득점 기회였을 만큼 빈공이었다.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부터 선보인 수비라인의 김창수(27.울산 현대)와 김영권(23.광저우 에버그란데) 조합이 한층 안정된 수비력으로 이란의 역습을 적절히 차단했고, 또한 중원의 이명주와 장현수는 파워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이란의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가 이끄는 공격 예봉과 중원 사령관 자바드 네쿠남(33.에스테그랄)의 발에 족쇄를 채웠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수비적인 선수여서 미드필드에서의 드리블 및 패스 위주에 조직적이고 세밀한 플레이를 전개하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측면공격-크로스라는 단조로운 한국공격의 ‘뻥축구’ 등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FIFA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면모를 과시하며 7연속 FIFA월드컵 본선 무대에 섰다. 18개월(2011년 12월 21일 출범)동안 최강희(54)감독이 이끈 월드컵대표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마지막 이란 전까지 최강희감독 역시 마음에 짐은 항상 무거웠고 편안한 날이 없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매 경기 베스트11 선정에 변화를 주며 고집스러울 만큼 자신의 축구철학에 올인 했다. 그러다 보니 조직적이고 팀 특성을 살린 전술은 실종된 채 김신욱을 이용한 단순한 포스트 전술 카드를 사용하는데 급급했고 위협적이며 효과적적인 부분전술 역시 구사하지 못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의 길을 걸어왔다.
이란전에서도 이 같은 면은 달라지지 않아 결국 일격을 당하며 최악의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후반전에서도 전반과 같은 작전으로 일관하다. 후반 14분 이란의 단 한 번의 찬스에서 김영권의 실책에 의한 레자 구차네나드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은 최강희 감독의 지략과 작전에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
감독의 지략과 작전은 현대축구에서 승리 하기 위한 몇 가지 기본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최강희 감독에게는 이란과의 경기는 최종예선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유는 이란에게 갚아야 할 것도 많았고 이겨야 할 이유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란전 후반전 양상도 전반과 같이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수비-미드필더-공격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뤚지지 않았다. 또한 공수 전환의 변화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경기였다. 결과론이지만 이란전에 최강희 감독이 염두에 두었어야 할 것은 선수기용을 누구로 할 것인가 보다 경기내용과 경기운용의 묘, 집중력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사실 선발로 내세운 이명주, 장현수, 이동국, 김신욱, 손흥민. 지동원은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근호 교체카드는 무의미했고 또한 김보경 카드는 시간적으로 너무 늦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한국은 8차전까지의 경기에서 종합전적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8연속 FIFA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축구의 목표는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본선에서 Again 4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 예선전을 통하여 드러난 월드컵 대표팀의 부족했던 팀 전력과 경기력 및 개인기량, 체력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분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구자철, 기성용이 가세한 월드컵대표팀이 구성된다면 경기내용도 한층 충실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FIFA월드컵은 부족한 것, 사소한 것, 작은 것 하나 단점이 통용되지 않는 축구 최고 중 최고의 실력만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은 이를 염두에 두고 모든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만 한국이 그토록 바라고 있는 Again FIFA월드컵 4강을 다시금 맛볼 수 있다. 진정 오늘밤은 이란에 일격을 당해 신명나지 않을지언정 FIFA월드컵에 대한 더 큰 꿈을 꾸기에 안성맞춤인 밤이다.
김병윤(전 서산농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