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컨페드컵] 타히티, ''20골 먹어도 1골 위해 싸운다''
입력 : 2013.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스페인에 20골을 먹고 진다 하더라도 월드 챔피언 상대로 우리가 1골이라는 넣는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행복할 것 같다."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는 타히티가 21일(한국시간) 새벽 4시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과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타히티의 에디 에타에타 감독은 사실상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90분간 월드챔피언 스페인의 골망을 한 번 갈라보고 싶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FIFA랭킹 138위 타히티와 2010월드컵과 유로2012에 이어 또 한 번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는 FIFA랭킹 1위 스페인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타이히 역시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1골을 목표로 스페인을 상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에테에타 감독은 "현실적으로 스페인을 이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스페인은 유럽챔피언이자 월드컵 우승국이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15골 혹은 20골을 먹는다 해도 우리가 1골이라도 넣는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테에타 감독은 상대가 스페인이라 한들 수비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뒤로 물러서서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 공을 가지면 골을 위해 스페인 진영으로 향할 것"이라며 공격축구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타이히는 이미 1차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에 5골차 대패를 당했다. 타이티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9분 조나단 테하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 이미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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