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를 만났으니 유럽인들의 시선에서 탈락 예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공은 둥근 법이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이광종호가 4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트라브존에서 '강호'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최강' 스페인을 만나 아쉽게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콜롬비아와 토너먼트 첫 판부터 엮이며 힘든 시험대에 서게 됐다.

유럽베팅사들 역시 한국의 고전을 예상했다. 영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콜롬비아의 승리에 1.61배당을 책정한 반면 한국 승리에는 4.50을 주며 콜롬비아의 우세를 점쳤다.

16강에서 워낙 강호를 만났다 보니 한국은 우승 확률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스페인(2.25배)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가운데 콜롬비아와 프랑스(이상 9.00배)가 공동 2위에, 그 뒤를 이어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로 비긴 포르투갈(10.00)이 4위에 랭크됐다.

반면 첫 판부터 남미 챔피언 콜롬비아를 만난 한국은 멕시코(34.00배) 우즈베키스탄(51.00배)에 이어 우승 배당으로 가장 높은 81.00배가 책정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난 예상일 뿐이다. 이광종호는 지난 툴롱컵에서 이미 한 차례 콜롬비아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이광종 감독은 이 경험을 살려 일전을 준비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한 류승우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창민도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등 악재가 겹친 한국이 주위의 예상을 뒤업고 콜롬비아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IFA U-20 월드컵 우승 예상 순위(윌리엄 힐) 및 16강 대진

16강 대진

그리스(2.00)vs우즈베키스탄(3.20)
스페인(1.44)vs멕시코(5.50)
프랑스(2.10)vs터키(2.87)
나이지리아(2.87)vs우루과이(2.10)
포르투갈(1.73)vs가나(3.80)
크로아티아(2.60)vs칠레(2.40)
콜롬비아(1.61)vs한국(4.50)
이라크(3.00)vs파라과이(2.10)

우승 예상 순위

1위-스페인(2.25)
콜롬비아, 프랑스(9.00)
포르투갈(10.00)
칠레, 크로아티아, 그리스, 터키, 우루과이(이상 21.00)
나이지리아(26.00)
이라크, 파라과이(29.00)
가나, 멕시코(이상 34.00)
우즈베키스탄(51.00)
한국(81.00)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