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기성용은 박지성이 어떻게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의 SNS 논란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07년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라는 명언(?)을 남기며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기성용은,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리더의 자격’을 언급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비밀 SNS’다. 한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기성용이 몇몇의 지인들과 공유하는 비밀 SNS를 가지고 있으며, 그 공간에서 최강희 감독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그의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칼럼에는 기성용이 비밀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밝혔다고 했다. 기성용은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최강희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 수준이다”라고 말한 인터뷰에 대한 조롱 섞인 답이었다.
물론 감독과 선수의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오해는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푸는 것이 가장 시원한 해결책이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당당한 패기와는 달리, 최강희 감독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지 않고 SNS를 통해 최강희 감독을 비판했다.
기성용이 더욱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박지성을 본받아야 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 한 재일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복귀하면 팀의 패스나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레벨의 차이나 감각 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맨유는 유럽 챔피언이고 세계최강이지만, 한국은 월드컵 4강 진출국이라고 해도 세계 무대에서 보면 아시아의 강호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대표팀에서 플레이한다고 혼란스럽다거나 감각적인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만을 품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한국축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면 기분도 감각도 '맨유의 박지성'이 아니라 '한국대표 박지성'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는 이렇게 하는데'라거나 '맨유 선수니까'라는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일 뿐이고, 이기주의자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한국대표팀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 맨유에서의 경험을 한국대표팀 모두에게 환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박지성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며 쓸데 없는 자만심을 스스로 경계했다. 대표팀에서는 대표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팀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는 팀을 위한 의지가 돋보이는 발언이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도 대표팀에 들어오면 동료들과의 융화를 위해 스스로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기성용은 기고만장한 자세로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하고, 대표팀 감독에 대한 조롱 섞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파문이 일고 있는 기성용의 비밀 SNS 계정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계정으로 인해 그것이 미칠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그의 해명만이 남았다. 그는 SNS를 탈퇴하며 팬카페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오해를 샀다”라는 변명을 털어놨다.
더 이상의 변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기성용은 스스로를 낮추고 팀을 위해 헌신했던, 그래서 더욱 위대했던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표팀을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
글=정성래기자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의 SNS 논란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07년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라는 명언(?)을 남기며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기성용은,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리더의 자격’을 언급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비밀 SNS’다. 한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기성용이 몇몇의 지인들과 공유하는 비밀 SNS를 가지고 있으며, 그 공간에서 최강희 감독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그의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칼럼에는 기성용이 비밀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밝혔다고 했다. 기성용은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최강희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 수준이다”라고 말한 인터뷰에 대한 조롱 섞인 답이었다.
물론 감독과 선수의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오해는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푸는 것이 가장 시원한 해결책이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당당한 패기와는 달리, 최강희 감독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지 않고 SNS를 통해 최강희 감독을 비판했다.
기성용이 더욱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박지성을 본받아야 한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 한 재일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복귀하면 팀의 패스나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레벨의 차이나 감각 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맨유는 유럽 챔피언이고 세계최강이지만, 한국은 월드컵 4강 진출국이라고 해도 세계 무대에서 보면 아시아의 강호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대표팀에서 플레이한다고 혼란스럽다거나 감각적인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만을 품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한국축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면 기분도 감각도 '맨유의 박지성'이 아니라 '한국대표 박지성'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는 이렇게 하는데'라거나 '맨유 선수니까'라는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일 뿐이고, 이기주의자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한국대표팀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 맨유에서의 경험을 한국대표팀 모두에게 환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박지성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며 쓸데 없는 자만심을 스스로 경계했다. 대표팀에서는 대표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팀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는 팀을 위한 의지가 돋보이는 발언이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도 대표팀에 들어오면 동료들과의 융화를 위해 스스로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기성용은 기고만장한 자세로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하고, 대표팀 감독에 대한 조롱 섞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파문이 일고 있는 기성용의 비밀 SNS 계정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계정으로 인해 그것이 미칠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그의 해명만이 남았다. 그는 SNS를 탈퇴하며 팬카페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오해를 샀다”라는 변명을 털어놨다.
더 이상의 변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기성용은 스스로를 낮추고 팀을 위해 헌신했던, 그래서 더욱 위대했던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표팀을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
글=정성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