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8강] 8강행 주역 송주훈, “롤 모델은 (홍)정호형이예요”
입력 : 2013.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U-20 대표팀 8강행의 ‘일등공신’ 송주훈(건국대)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송주훈은 ‘2013 FIFA 터키 U-20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다. 결과론적으로는 팀이 승부차기끝에 승리했지만 과정이 마음에 걸렸다.

송주훈은 전반 16분 자신의 발 끝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승부차기는 실축했다. 심리적인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송주훈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골은 ‘어리둥절’, 실축은 ‘머리속이 하얘졌다’고 표현했다.

다음은 송주훈의 인터뷰 전문

- 골 넣은 소감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골 넣은 것이 맞나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달려왔다. 정신이 없었고 기뻤다. 골을 이른 시간에 넣은 만큼 잘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부터 했다.

- 오늘 수비진에 대한 평가는.

득점을 성공한 이후 수비적으로 하면서 한 번씩 역습을 노렸다. 수비 선수들끼리 말을 많이 하면서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수비는 오늘이 제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나서 이창근(부산)이 어떤 말을 했는가?

-놓치고 나서 머리 속이 하얘졌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뒤에서 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이)창근이가 저한테 오면서 괜찮다고 자기 믿으라고 다독여줬다."

- 조별 예선을 치를 때 보다 강한 다짐을 하고 출전했을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하는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 모두 후회 없이 뛰었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도 일기에 이런 말을 쓰고 나왔다. ‘출발하기 전인데 꼭 이긴 다음에 이 책을 다시 폈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죽을힘을 다해서 후회 남지 않도록 뛰자’고 썼다. 열심히 뛴 것 같다.

- 롤 모델은 있는가?

예전부터 (홍)정호형을 좋아했다.

- 팀 동료인 연제민(수원)도 롤 모델로 홍정호를 꼽았다.

(홍)정호 형과 함께 부상 중에 재활을 하면서 많이 얘기도 나눴다. 대학에서 FA CUP에서 만났다. (홍)정호 형의 플레이를 많이 닮고 싶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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