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의 ‘SNS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말처럼 설왕설래했던 A대표팀 내 불화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기성용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SNS에 남겼다 곤욕을 치르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SNS라는 자신의 공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SNS가 공인에게는 자신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성용은 최근 몇 주간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논란의 발언을 했다.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을 갔던 6월 초 기성용은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의 자격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교회 설교의 일부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그 뒤에는 친구들과 놀러 간 사진을 올렸는데 의미심장했다. 두 친구가 쓴 모자의 이니셜이 각각 M과 B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이니셜이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이 차기 감독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기성용은 3일 SNS 계정을 삭제했다. 언론에서 본의와 다르게 해석해서 보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하루 뒤 과거 기성용이 지인들에게만 알려준 페이스북이 등장했고, 최강희 감독을 겨냥했던 막말, 조롱의 글들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의 SNS 논란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무분별한 SNS 사용이 오해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예전에 최태욱(32, 서울)은 승부조작으로 영구 징계를 받은 최성국(30)을 두둔했다 몰매를 맞았다. 몇몇 선수들은 상대팀을 비하하는 글을 남긴 것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기성용의 SNS 논란에 맞춰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도 3일 최강희 감독이 농담조로 말한 혈액형별 선수 성격에 흥분, 트위터로 반박했다. 윤석영은 하루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했다.
트위터는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내용을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수락을 해야 내용물을 보는 특징이 있지만 공유를 한다면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파의 속도가 큰 셈이다.
게다가 공인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위치에 있다. 축구선수라고 다르지 않다. 그들을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은 그들의 한 마디에 여론이 형성될 정도다. 그럼에도 기성용을 비롯한 이들이 SNS에서 한 행동은 자신들의 한 마디에 발생할 후폭풍은 생각하지 않고 그 한 순간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기분을 바꾸기 위한 배설의 행동이었을 뿐이다.
이들은 이렇게 “SNS는 개인의 공간이다. 또 팬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항변할 것이다. 그 말은 분명 맞다. 하지만 방식이 잘못됐다. 가수 이효리를 예로 들겠다.
이효리는 SNS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이효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 특히 유기견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오피니언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의 트위터를 본 이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회의 분위기도 환기된 점은 이효리의 트위터가 일으킨 긍정적 효과였다.
이효리 뿐만 아니다. 사회의 유력 정치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그리고 이들의 선배 축구인들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에 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노병준(34, 포항)은 축구 선수 중 SNS를 잘 활용하는 이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스포탈코리아’에 기고한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포항의 후배들에게 SNS로 자신을 PR하라고 말한다. 김병지 선배님이나 이동국이 하는 것을 후배들이 배웠으면 한다. 김병지 선배님이나 동국이는 SNS에 가끔 글을 남기는데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기에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 불만이 있다면 아는 사람에게 따로 얘기만 했으면 한다.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공간에 글을 남기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자신을 쉽게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 창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깝지 않은가?
SNS로 논란을 일으킨 기성용, 윤석영 등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선배의 조언이다.
기성용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SNS에 남겼다 곤욕을 치르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SNS라는 자신의 공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SNS가 공인에게는 자신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성용은 최근 몇 주간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논란의 발언을 했다.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을 갔던 6월 초 기성용은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의 자격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교회 설교의 일부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그 뒤에는 친구들과 놀러 간 사진을 올렸는데 의미심장했다. 두 친구가 쓴 모자의 이니셜이 각각 M과 B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이니셜이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이 차기 감독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했다.
논란이 커지자 기성용은 3일 SNS 계정을 삭제했다. 언론에서 본의와 다르게 해석해서 보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하루 뒤 과거 기성용이 지인들에게만 알려준 페이스북이 등장했고, 최강희 감독을 겨냥했던 막말, 조롱의 글들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의 SNS 논란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무분별한 SNS 사용이 오해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예전에 최태욱(32, 서울)은 승부조작으로 영구 징계를 받은 최성국(30)을 두둔했다 몰매를 맞았다. 몇몇 선수들은 상대팀을 비하하는 글을 남긴 것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기성용의 SNS 논란에 맞춰 윤석영(23, 퀸즈 파크 레인저스)도 3일 최강희 감독이 농담조로 말한 혈액형별 선수 성격에 흥분, 트위터로 반박했다. 윤석영은 하루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했다.
트위터는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내용을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수락을 해야 내용물을 보는 특징이 있지만 공유를 한다면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파의 속도가 큰 셈이다.
게다가 공인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위치에 있다. 축구선수라고 다르지 않다. 그들을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은 그들의 한 마디에 여론이 형성될 정도다. 그럼에도 기성용을 비롯한 이들이 SNS에서 한 행동은 자신들의 한 마디에 발생할 후폭풍은 생각하지 않고 그 한 순간 흥분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기분을 바꾸기 위한 배설의 행동이었을 뿐이다.
이들은 이렇게 “SNS는 개인의 공간이다. 또 팬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항변할 것이다. 그 말은 분명 맞다. 하지만 방식이 잘못됐다. 가수 이효리를 예로 들겠다.
이효리는 SNS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이효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 특히 유기견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오피니언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녀의 트위터를 본 이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회의 분위기도 환기된 점은 이효리의 트위터가 일으킨 긍정적 효과였다.
이효리 뿐만 아니다. 사회의 유력 정치인, 문화예술인, 연예인 그리고 이들의 선배 축구인들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SNS에 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노병준(34, 포항)은 축구 선수 중 SNS를 잘 활용하는 이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스포탈코리아’에 기고한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포항의 후배들에게 SNS로 자신을 PR하라고 말한다. 김병지 선배님이나 이동국이 하는 것을 후배들이 배웠으면 한다. 김병지 선배님이나 동국이는 SNS에 가끔 글을 남기는데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기에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 불만이 있다면 아는 사람에게 따로 얘기만 했으면 한다.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공간에 글을 남기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자신을 쉽게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 창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깝지 않은가?
SNS로 논란을 일으킨 기성용, 윤석영 등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선배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