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성민 기자=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축구 국가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 대해 "그런 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뒤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낸 손흥민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레버쿠젠으로 전격 이적한 손흥민은 6일(이하 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작별 인사를 고하고 8일 레버쿠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앞두고 무척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운을 뗀 후 “레버쿠젠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또 다른 도약을 꿈꾸는 손흥민이지만 그의 표정에는 어두움이 묻어났다. 최근 기성용과 윤석용의 트위터 논란과 파벌 문제로 한국 축구대표팀(이하 A 대표팀)이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손흥민은 “기성용 사건은 나도 전혀 몰랐다. 난 대표팀에서 (김)신욱이 형과 잘 어울렸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이 터져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둔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대표팀에서 훈련을 할 때도 그런 것은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