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주말 K리그 경기가 K리거들이 홍명보(43) 감독의 눈에 들 마지막 기회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3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소속 구단의 일정,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이유로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은 쉽지 않다. 따라서 K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국내파를 주축으로 중동, 일본 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2013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미 40명의 예비 명단을 꾸려졌다. 11일 발표될 예정인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오는 주말 경기가 마지막이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 선임 이후 K리그 무대를 찾지 않았지만, 그를 대신해 박건하, 김태영, 김봉수 코치 등이 K리그가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단 한 번도 K리그 관전을 하지 않았지만, 선수에 대한 정보는 계속 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국가대표팀 명단은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첫 선수 소집 명단이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차후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K리거들로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축구’를 부르짖으며 대표팀의 쇄신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가 밝힌 ‘한국형 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통해 홍명보의 눈도장을 받기를 원할 뿐이다. 대표팀 승선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주말 K리그를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