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스의 '고민', 빡빡한 경기일정과 부상선수
입력 : 201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20일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K조 1차전 트롬쇠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무려 3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으면서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마냥 승리에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보아스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정도를 공개하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최근 팀의 경기력과 이적해 온 선수들의 활약상엔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트롬쇠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을 당시에 이미 빠듯한 경기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했었다고 한다.

그는 “어떻게 시즌 초반부터 경기를 치른 뒤 2일 후에 또 다른 경기가 있을 수 있나. 이러면 선수들에게 부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경기를 치른 뒤 회복 이틀째가 부상당하기 가장 쉬운 시기다” 라는 불만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경기를 가진 이틀 뒤인 22일 카디프와의 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며, 바로 이틀 뒤인 24일에 애스턴 빌라와 리그컵 경기가 예정돼 있다.

보아스 감독의 걱정대로 유로파리그 K조 1차전 트롬쇠와의 경기에서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그리고 유네스 카불이 모두 부상을 입었다. 대니 로즈는 전반전에 발목 부상을 입어 베르통헌과 교체되었고 뎀벨레와 카불 역시 경기 후 불편함을 호소했다.

보아스 감독은 “뎀벨레는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유네스 카불 역시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본다” 라며 주말 카디프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대니 로즈의 부상은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일단 하루 휴식을 주고 그의 발목 상태를 살펴볼 것이다. 현재로선 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트롬쇠와의 경기를 통해 선수 투입에 변화를 줘봤는데, 기회를 잡아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현재 우리 팀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으며 좋은 팀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 또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며 최근 팀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과연,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초반 험난한 일정에서 부상 선수 없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 어느때 보다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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