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협회, “브라질 월드컵 더위도 문제”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14 월드컵이 열릴 브라질의 날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FIFPro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우려보다는 당장 내년에 있을 브라질 월드컵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Pro의 테오 판 세겔렌 사무총장은 “9년 뒤에 있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상황을 보노라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우려도 없는 것 같다”라며 중요한 문제들이 카타르 월드컵에 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세겔렌 사무총장이 지적한 문제점은 브라질의 날씨를 감안하지 않은 경기일정이었다. 열대기후로 만만치 않은 더위를 자랑하는 브라질임에도 월드컵 경기일정이 더위가 최고조에 오를 시간대인 현지시간 오후 1시경에 잡혀있다는 것이다.

이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이미 지난 2013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증명됐다. 현지 시각 오후 4시에 열렸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4강전은 연장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세겔렌 사무총장은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늦은 오후였음에도 더위 때문에 연장전엔 경기를 하기가 거의 불가능 했다고 말했다”라며 경기일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세겔렌 사무총장은 “(브라질의) 교통상황도 문제다.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4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회복기가 짧은 월드컵에는 큰 문제점이다”라며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세겔렌 사무총장은 “현재의 이적시스템이나 서드파티와 같은 아주 중요한 축구이슈들이 카타르 월드컵 논란에 묻히고 있다”라며 브라질 월드컵뿐 아니라 많은 문제들이 가려져 있다고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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