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레버쿠젠 '3S', 하노버전 기대감↑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자랑하는 3S(손흥민-시드니 샘-슈테판 키슬링)는 견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전 완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던 레버쿠젠이 24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 DFB 포칼 32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고 '단짝' 시드니 샘도 후반 44분 추가골을 뽑으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마인츠 원정에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빌레펠트를 상대로 후반 막판 가동된 3S가 다시금 위력을 발휘하며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이번 32강전은 손흥민에게나 레버쿠젠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마인츠전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자신을 대신해 출전한 로비 크루스가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위기설이 제기됐다. 개막전 득점 이후 한 달 넘게 골맛을 보지 못한 상태였기에 더 그랬다.

그러나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 다시 한 방을 터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섣부른 위기설을 일축해버렸다.

특히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후반 22분과 29분 각각 키슬링과 샘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맨유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공격 삼각편대를 출격시켰다.

팀이 0-1로 위험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는데, 손흥민의 골에 이어 이번엔 샘이 후반 막판 추가골을 엮어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승리로 오는 28일 하노버로 원정을 떠나는 레버쿠젠의 발걸음도 가벼워지게 됐다. 마인츠전 대승에 이어 빌레펠트를 상대로 2연승엔 성공한 레버쿠젠은 맨유전 완패의 기억을 지우고 제 궤도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여기에 '3S'의 위력까지 다시금 확인하면서 사흘 후 예정된 하노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게 됐다.


사진출처=바이엘 레버쿠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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