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디어-캠프 빠진 외야 불안하다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의 빅4 외야진이 붕괴됐다. 안드레 이디어와 맷 켐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저스의 PS 외야수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그 빈자리는 스킵 슈마커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확보한 다저스는 이후 홈 이점을 가져가는 승률 1,2위를 의식하지 않고 착실히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부상이 다저스의 발목을 잡았다.

다저스의 간판 외야수인 안드레 이디어와 맷 켐프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디어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재활을 선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수비 가능 여부를 장담하지 못한다.

켐프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다저스 팀 닥터 닐 엘아트라슈는 30일 콜로라도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켐프가) 계속 운동하면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다”며 사실상 포스트시즌에서 켐프가 뛰지 못할 것을 밝혔다.

켐프는 지난 7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2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한 켐프는 지난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복귀했다.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켐프는 이후 다저스 포스트시즌에 든든한 주포로 활약해줄 것으로 예상됐다.

다저스로서는 골치가 아파졌다. 주전 외야수 중 2명이나 빠진 것. 결국 다저스 돈 메팅리 감독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변형된 외야 라인업을 가동했다. 30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칼 크로포드(좌익수), 스킵 슈마커(중견수), 푸이그(우익수)가 외야 라인업으로 나섰다.

역시나 불안한 외야진이었다. 푸이그는 여전히 ‘모 아니면 도’식의 수비를 선보였고, 스킵 슈마커는 무리한 수비로 투수에게 2루타를 안겨줬다. 크로포드는 과거 템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넓은 수비범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 한명의 후보자인 스캇 반 슬라이크도 안정감이 부족하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무리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 실점을 허용했다.

부상으로 인한 외야의 공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센터라인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인 이디어와 중심타선의 핵심인 맷 켐프의 공백은 공수 양면에서 다저스가 가지고 가야할 불안감을 설명한다.

과연 메팅리 감독은 이러한 불안요소를 극복하고 디비전시리즈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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