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아노, ‘90마일 슬라이더’로 지배하다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90마일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가 경기를 지배했다. 신시내티 레즈 타자들은 이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남발했다.

2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경기를 지배했다. 리리아노는 7이닝 동안 완벽투를 선보이며 신시내티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6-2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하게 됐다.

리리아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사사구 5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90마일까지 나온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리리아노는 1회부터 첫 타자인 신시내티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 초 리리아노는 2-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추신수에게 슬라이더(90마일)를 던져 배트를 이끌어 냈다. 2회 초에는 제이 브루스를 상대로 4개의 공 모두 슬라이더(89마일)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 초에는 조이 보토와 토드 프레이저를 각각 슬라이더로 배트를 이끌어내며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6회 초에는 보토를 또 다시 삼진 처리했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90마일짜리 슬라이더였다.

리리아노는 이 날 모든 삼진을 슬라이더로 잡아내며 엄청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였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리리아노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리리아노의 슬라이더는 병살타까지 유도하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철저히 괴롭혔다. 리리아노는 피츠버그가 5-1로 앞선 5회초 신시내티 선두타자 잭 코자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후속타자 라이언 헤니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1사 1루에서 대타 크리스 헤이시에게 6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5-4-3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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