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추’신수, 패배 속 홀로 빛났다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낭중지추(囊中之錐). 팀의 패배 속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만이 빛났다. 추신수의 득점이 팀 득점의 전부였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몸에 맞는 공 1개,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2-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시내티의 타선은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에게 3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4회 초,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릴리아노의 퍼펙트 행진을 중단시켰다. 이후 제이 브루스의 안타로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1-6으로 뒤진 8회 초,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릴리아노에 이어 8회부터 올라온 토니 왓슨을 상대로 홈런을 작렬했다.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2-6으로 패했다.

추신수와 동반 300출루를 기록했던 조이 보토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던 브랜든 필립스 역시 이 날 만큼은 4타수 무안타였다.

비록 신시내티는 패했지만, 추신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거포형 리드오프’의 가치를 보여준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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