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D-Day] 네이마르-베일 더해진 '진짜' 별들의 전쟁, 누가 빛날까?
입력 : 2013.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진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7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그 동안 수많은 싸움을 벌여왔던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건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과 네이마르(21, FC 바르셀로나)라는 가장 핫한 플레이어를 나란히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6, FC바르셀로나)로 압축되던 라이벌전이 베일과 네이마르의 합류로 더 흥미롭게 됐다.

그러나 두 신입생들의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1,644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베일은 시즌 초반 잇단 부상으로 벌써 '먹튀' 논란에까지 휩싸인 상태다.

실제 베일은 올 시즌 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 5경기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단 1골에 불과하다.

그러나 '엘 클라시코'에서 돈값을 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그 동안 허벅지와 허리 부상에 시달려온 베일도 몸상태를 회복해 이번 바르셀로나 원정에 선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말라가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하며 근 3주 만에 복귀를 신고했던 그는 주중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출전 시간을 조금 더 앞당겨 후반 21분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며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을 스스로 종식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네이마르가 성공적으로 적응한 FC 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여름 83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산투스를 떠난 그는 올 시즌 11경기(리그 8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슈퍼컵 2경기)에 나서 3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도 공격포인트이지만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스타일에 무리 없이 적응을 끝냈다는 점이 무섭다. 몸값은 베일에 못 미쳤을지라도 실제 효용도에 있어서는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네이마르다.

여기에 리오멜 메시까지 부상에 돌아왔으니 상대가 호날두와 베일을 가지고 있다 해도 전려 꿀리거나 밀릴 게 없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어떤 창이 더 센지 겨뤄보는 일만 남았다.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베일과 네이마르까지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공을 잘 찬다는 4명의 선수가 충돌하는 세기의 라이벌전에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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