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애증의 존재다. 박지성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팀이지만, 박지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원성을 들었다. 결국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올 시즌에도 국내 축구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지난 1월 말 윤석영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써먹지도 않고 있다. 팬들은 윤석영을 스카우트한 해리 레드냅 감독을 향해 “기용도 하지 않을 선수를 왜 데리고 갔냐”는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런데 QPR의 성적은 대단하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수준 차이가 있지만, QPR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3무 무패를 거둬며 2위에 올라있다. 1위 번리(승점 29점)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이대로 시즌을 계속 보낸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도 할 수 있다. 과연 QPR은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우선 레드냅 감독이 체제가 완벽히 구축된 점이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QPR에 부임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 구성이 전혀 안되어 있던 상태다. 1월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발생했던 엉성한 조직력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여름을 충실히 보내며 시즌 준비를 알차게 마쳤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지만 챔피언십에 맞게 개편하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포지션별 더블 스쿼드 구축도 한 몫 했다. 챔피언십은 팀당 46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리그컵, FA컵 등을 포함하면 50경기는 훌쩍 뛰어넘는다. 프리미어리그 못지 않은 경기수이기에 두터운 선수층은 필수다. QPR은 중요 포지션별로 두 배수의 선수를 구축하면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것이 윤석영에게 해가 됐다. 윤석영은 시즌 초반 챔피언십과 리그컵 등 3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QPR이 이적시장 막판 베누와 아수-에코토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레드냅 감독이 아르망 트라오레와 아수-에코토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 윤석영의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QPR로서는 중요한 왼쪽 측면 수비를 확실히 강화했다. 그러나 윤석영 입장에서는 야속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QPR의 개인 플레이가 사라졌다. 지난 시즌 QPR이 승리를 놓친 주원인은 아델 타랍으로 대표된 개인 플레이였다. QPR은 조직력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현재 QPR은 팀 플레이가 눈에 띈다. 7골을 넣은 찰리 오스틴을 중심으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세하고 있다. 챔피언십과 리그컵 등 현재까지 치른 13경기에서 팀 도움만 9개다.
이렇게 달라진 QPR이 승격을 향해 거침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올 시즌에도 국내 축구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지난 1월 말 윤석영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써먹지도 않고 있다. 팬들은 윤석영을 스카우트한 해리 레드냅 감독을 향해 “기용도 하지 않을 선수를 왜 데리고 갔냐”는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런데 QPR의 성적은 대단하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수준 차이가 있지만, QPR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3무 무패를 거둬며 2위에 올라있다. 1위 번리(승점 29점)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이대로 시즌을 계속 보낸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도 할 수 있다. 과연 QPR은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우선 레드냅 감독이 체제가 완벽히 구축된 점이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QPR에 부임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 구성이 전혀 안되어 있던 상태다. 1월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발생했던 엉성한 조직력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여름을 충실히 보내며 시즌 준비를 알차게 마쳤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지만 챔피언십에 맞게 개편하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포지션별 더블 스쿼드 구축도 한 몫 했다. 챔피언십은 팀당 46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리그컵, FA컵 등을 포함하면 50경기는 훌쩍 뛰어넘는다. 프리미어리그 못지 않은 경기수이기에 두터운 선수층은 필수다. QPR은 중요 포지션별로 두 배수의 선수를 구축하면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것이 윤석영에게 해가 됐다. 윤석영은 시즌 초반 챔피언십과 리그컵 등 3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QPR이 이적시장 막판 베누와 아수-에코토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레드냅 감독이 아르망 트라오레와 아수-에코토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면서 윤석영의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QPR로서는 중요한 왼쪽 측면 수비를 확실히 강화했다. 그러나 윤석영 입장에서는 야속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QPR의 개인 플레이가 사라졌다. 지난 시즌 QPR이 승리를 놓친 주원인은 아델 타랍으로 대표된 개인 플레이였다. QPR은 조직력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현재 QPR은 팀 플레이가 눈에 띈다. 7골을 넣은 찰리 오스틴을 중심으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세하고 있다. 챔피언십과 리그컵 등 현재까지 치른 13경기에서 팀 도움만 9개다.
이렇게 달라진 QPR이 승격을 향해 거침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