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또 실책으로 실점...매 경기 실책 불명예
입력 : 2013.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매 경기 실책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쟈니 곰스의 결승 스리런으로 승리했지만 4차전에서도 실책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보스턴이 4-2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6회 초 터진 곰스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이날 실책이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매 경기 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27일 3차전에서도 실책 및 주루방해로 통한의 패배를 당한 보스턴은 4차전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선취점을 내줬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맷 카펜터가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4구 째를 때려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타구를 중견수 쟈코비 엘스버리가 잡는 과정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타구가 튀었다. 결국 엘스버리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카펜터가 2루까지 파고들어 순식간에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후 후속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카펜터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보스턴은 선취점을 내줬다. 불규칙 바운드였다고는 하지만 카펜터가 2루까지 간 것이 결과적으로 선취점을 허용하게 된 것. 8회 말에는 야디어 몰리나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젠더 보가츠의 송구 실책, 투수 존 래키의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보스턴은 매 경기 실책을 저지르며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기록된 실책만 해도 1차전 1개, 2차전과 3차전에 각 2개씩이다. 특히 2차전과 3차전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보스턴은 2-1로 이기던 2차전 7회 초 1사 만루에서 포수 재로드 살탈라마키아와 투수 크레이그 블레슬로우의 연속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차전은 9회 말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왔다. 살탈라마키아가 3루로 송구한 공을 3루수 윌 미들브룩스가 놓치면서 실책이 기록됐고,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앨렌 크레이그가 넘어진 미들브룩스에게 걸리면서 주루방해가 선언됐다. 결국 이 주루방해로 크레이그의 득점이 인정돼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했다.

보스턴은 4차전에서 이번 시리즈 불안한 수비를 보이던 살탈라마키아를 제외하고 데이빗 로스를 선발 포수로 출장시켰다. 하지만 더 불안한 곳은 외야였다. 이날 스리런을 때려낸 곰스는 1차전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중견수 엘스버리는 지난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실책을 저지르며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이변 없이 4차전을 승리로 끝난 보스턴은 계속된 야수 실책이라는 폭탄을 안고 시리즈를 진행하게 됐다. 이미 어이없게 두 경기를 내준 보스턴이 5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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