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에이스' 레스터-웨인라이트, 1차전 재현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이번에도 운명은 엇갈렸다. 보스턴 레드삭스 존 레스터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의 에이스 리턴 매치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은 보스턴이 3-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에이스 레스터의 호투로 시리즈 3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레스터는 이날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레스터는 4회 말 맷 할러데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8회 말 2사까지 위력투를 선보였다.

반면에 웨인라이트는 1회 초 데이빗 오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 초 1사 이후부터 다섯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개인 탈삼진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양 팀 에이스의 희비는 7회 초 갈렸다. 웨인라이트 1사 후 젠더 보가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흔들린 웨인라이트는 스테판 드류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후속타자 데이빗 로스의 타구가 그라운드 안쪽으로 떨어진 후 왼쪽 관중석으로 나가는 1타점 인정 적시 2루타가 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거기에 2사 2,3루에서 자코비 엘스버리에게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레스터는 웨인라이트와 달리 7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1차전의 설욕하는데 실패했고, 팀은 지면 끝나는 엘리미네이션 매치에 돌입하게 됐다. 레스터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4번 타자 데이빗 오티스와 함께 월드리시즈의 MVP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월드시리즈 6차전은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펼쳐진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로 마이클 와카를, 보스턴은 선발 투수로 존 래키를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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