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얇은 선수단 지적 “성급한 결론” 반박
입력 : 2013.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첼시전 패인은 아스널의 ‘얇은 선수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아스널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16강서 0-2로 패했다. 벵거 감독은 메수트 외질, 올리비에 지루 등을 벤치에 앉혔다가 후반에 내보내며 체력적인 안배를 꾀했다. 선발로 나섰던 에런 램지 또한 후반 36분 박주영과 교체됐다.

첼시에 패하며 ‘얇은 선수단’ 문제가 다시 한번 문제로 떠올랐다. 외질 등 최상의 전력을 내보내지 않았기에 패했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인터뷰서 ‘첼시의 선수단이 더 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벵거 감독은 “너무나 빠르게 결론을 짓지 마라”라고 반박했다.

벵거 감독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꽤나 존재하고 있는 부상 선수들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월컷과 옥슬레이드-챔벌레인, 포돌스키가 부상으로 현재 가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 세 선수가 공격진에서 아주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만일 이들이 돌아온다면 상황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을 뿐 본질은 ‘얇은 선수단’이 전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선수단 지적에 대해 반박한 벵거 감독이지만 첼시전에서의 패배는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아주 숨가쁜 경기였다. 1~2번의 기회로 승부가 났고 첼시가 우리의 실수를 정확히 잡아냈다. 큰 경기서 첫 골을 내준다는 것은 경기가 아주 어렵게 된다는 뜻이다”라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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