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유 미래의 10번은 야누자이”
입력 : 2013.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18)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믿음이 대단하다. 축구에서 에이스라 할 수 있는 10번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로 야누자이를 주저 없이 꼽았다.

야누자이는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맨유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지난 10월 5일 선덜랜드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맨유를 승리로 이끌면서 맨유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등장에 유럽 축구계는 ‘야누자이 신드롬’에 빠졌을 정도다. 모예스 감독은 야누자이가 더욱 성장해서 맨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랐다.

모예스 감독은 2일 풀럼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야누자이는 10번의 역할이 가장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중앙과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지만 가장 어울리는 위치는 최전방 공격수 바로 밑에 위치한 처진 공격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아직 어린 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어리기에 왼쪽이나 오른쪽에 기용해도 좋다. 야누자이는 능력 있는 공격수지만 어떤 포지션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에버턴 감독 시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시켰던 웨인 루니를 예로 들었다. “루니가 어렸을 때와 비슷하다”며 “루니를 측면에 기용해 여러 번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어린 선수에게 최적의 위치를 찾아주려 했던 것이다. 루니에게 악영향을 준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루니는 다양한 포지션 경험으로 전천후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경험 덕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기며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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