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의 중원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과 19일 각각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SN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기성용(24, 선덜랜드)이 지난 브라질, 말리 평가전을 통해 복귀한 가운데 이번 명단 발표는 그에 대한 간접적인 평가의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고, 그의 짝으로 맹활약 했던 한국영(23, 쇼난 벨마레)도 23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기성용은 오랜만의 대표팀 복귀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스런 경기력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영 또한 칭찬일색의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전을 계기로 '한국영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첫 테스트에서 홍심을 사로잡으며 기존의 중원 조합으로 시험받았던 하대성(서울)-이명주(포항) 조합은 자연스레 뒤로 밀리게 됐다.
지난 9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브라질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하대성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호출을 받았던 이명주도 명단에 제외됐다.
둘 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드로 기량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조합이었다. 그 대신 박종우(24, 부산)와 더불어 FC서울의 고명진(25)이 새롭게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2명의 홀딩 미드필더 중 한 명은 공격적인 역할을, 다른 한 명은 중심을 잡는 앵커 역할이어야 한다"면서 "둘 다 공격적인 것보다는 한 선수는 수비의식이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고명진의 경우 공격적인 측면과 수비적인 측면 모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박종우가 잘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이하면 기성용이 공격적인 역할을, 그리고 한국영과 박종우가 앵커 역할을 맡고 공수 모두에서 능력을 가진 고명진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명주와 하대성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이번에 제외됐다고 해서 다음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누가 있고 없고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하대성과 이명주로서는 아쉬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
물론 홍 감독의 말처럼 이번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 또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또 국내 자원들의 경우에는 내년 1월, 3주간의 전지훈련 기간을 통해 집중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첫 테스트에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먼저 사로 잡으면서 대표팀의 중원 경쟁 판도도 점점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과 19일 각각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SN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기성용(24, 선덜랜드)이 지난 브라질, 말리 평가전을 통해 복귀한 가운데 이번 명단 발표는 그에 대한 간접적인 평가의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고, 그의 짝으로 맹활약 했던 한국영(23, 쇼난 벨마레)도 23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기성용은 오랜만의 대표팀 복귀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스런 경기력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영 또한 칭찬일색의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전을 계기로 '한국영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첫 테스트에서 홍심을 사로잡으며 기존의 중원 조합으로 시험받았던 하대성(서울)-이명주(포항) 조합은 자연스레 뒤로 밀리게 됐다.
지난 9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브라질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하대성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호출을 받았던 이명주도 명단에 제외됐다.
둘 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드로 기량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조합이었다. 그 대신 박종우(24, 부산)와 더불어 FC서울의 고명진(25)이 새롭게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2명의 홀딩 미드필더 중 한 명은 공격적인 역할을, 다른 한 명은 중심을 잡는 앵커 역할이어야 한다"면서 "둘 다 공격적인 것보다는 한 선수는 수비의식이 강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고명진의 경우 공격적인 측면과 수비적인 측면 모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박종우가 잘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이하면 기성용이 공격적인 역할을, 그리고 한국영과 박종우가 앵커 역할을 맡고 공수 모두에서 능력을 가진 고명진을 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명주와 하대성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이번에 제외됐다고 해서 다음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누가 있고 없고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하대성과 이명주로서는 아쉬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
물론 홍 감독의 말처럼 이번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 또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또 국내 자원들의 경우에는 내년 1월, 3주간의 전지훈련 기간을 통해 집중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첫 테스트에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먼저 사로 잡으면서 대표팀의 중원 경쟁 판도도 점점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