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PK 실축' 제니트, 포르투와 1-1 무승부
입력 : 2013.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제니트(러시아)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에서 포르투(포르투갈)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제니트는 7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 페트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포르투와 전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포르투 출신으로 친정팀과 마주한 '브라질리언 공격수' 헐크(27, 제니트)는 0-1로 뒤진 전반 28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지만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승리의 방점을 찍는데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5점이 된 제니트는 포르투(승점 4)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 포르투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제니트는 이날 헐크(30, 브라질)를 앞세워 설욕에 나섰지만 전반 25분 곤잘레스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제니트는 5분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충돌하며 맞은 기회를 헐크가 놓지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비긴채 마친 제니트는 후반 51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앞서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헐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역전이 무산됐다.

이후 제니트는 후반 22분 로만 시로코프를 빼고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아르샤빈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한 제니트는 막판까지 포르투를 몰아부쳤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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