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FC서울은 9일 밤 9시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중국의 '공룡클럽'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서울은 승리 혹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3-3 이상의 무승부를 거두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2-2로 비길 경우 원정 다득점 적용 없이 연장 승부)
홈에서 2골을 내주며 비겼고, 2차전이 상대 홈이다 전력을 떠나 서울로선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게 불리하다 해도 광저우가 못 이길 상대나 전력은 결코 아니다.
특히 서울로서는 이 마지막 한 판에 참 많은 것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질 수 없는 경기다.
첫 번째는 서울이 정상에 자리에 오른다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제패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전신인 럭키 금성과 안양 치타스 시절을 포함해 K리그를 역대 5번이나 제패했던 서울은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안양 치타스로 지난 2001/2002시즌 아시아클럽선수권(챔피언스리그 전신) 결승에 올랐지만 수원 삼성에 져 준우승을 한 게 가장 높이 올라간 발자취였다.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로 서울로서는 이번이 적기다. 최용수 감독 역시나 빡빡했던 K리그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챔피언스리그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지금의 자리에 섰다.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위해 감수한 선택이었고, 또 희생이었다.
두 번째는 중국의 맨체스터 시티라 불릴 만큼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광저우를 상대로 아시아 패권을 지키는 방어전이라는 점이다. K리그는 지난 4시즌 동안 한 차례도 빠짐 없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3번의 우승(포항, 성남, 울산)을 차지했다.
중국의 자존심인 광저우를 넘어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다면 이는 서울의 경사를 넘어 K리그의 영광이다.
세 번째는 일본 만큼이나 축구에 있어서는 민감한 상대 중 하나인 중국의 첫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저지하는 것이다. 중국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2002/2003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치러진 10번의 대회에서 우승은 커녕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대회를 통틀어 아시아클럽선수권 시절인 지난 1990년 랴오닝FC가 유일하게 정상에 서긴 했지만 이는 벌써 23년 전의 일이다. 부동산 기업인 헝다가 월드컵 우승 감독인 마르셀로 리피(이탈리아)를 데려오는 등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도 아시아를 제패하고 클럽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목적이 크다.
결승까지 오른 이상 중국 클럽의 정상 등극을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벌써부터 우승 축배를 들고 있는 광저우를 적지에서 잡고 클럽월드컵 티켓을 따낸다면 그것보다 극적이고 흥미로운 시나리오 역시 없다.
서울의 역사를 넘어 K리그 자존심까지 걸린 마지막 한 판을 서울이 이겨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FC서울은 9일 밤 9시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중국의 '공룡클럽'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3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서울은 승리 혹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3-3 이상의 무승부를 거두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2-2로 비길 경우 원정 다득점 적용 없이 연장 승부)
홈에서 2골을 내주며 비겼고, 2차전이 상대 홈이다 전력을 떠나 서울로선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게 불리하다 해도 광저우가 못 이길 상대나 전력은 결코 아니다.
특히 서울로서는 이 마지막 한 판에 참 많은 것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결코 질 수 없는 경기다.
첫 번째는 서울이 정상에 자리에 오른다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제패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전신인 럭키 금성과 안양 치타스 시절을 포함해 K리그를 역대 5번이나 제패했던 서울은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안양 치타스로 지난 2001/2002시즌 아시아클럽선수권(챔피언스리그 전신) 결승에 올랐지만 수원 삼성에 져 준우승을 한 게 가장 높이 올라간 발자취였다.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로 서울로서는 이번이 적기다. 최용수 감독 역시나 빡빡했던 K리그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챔피언스리그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지금의 자리에 섰다.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위해 감수한 선택이었고, 또 희생이었다.
두 번째는 중국의 맨체스터 시티라 불릴 만큼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광저우를 상대로 아시아 패권을 지키는 방어전이라는 점이다. K리그는 지난 4시즌 동안 한 차례도 빠짐 없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3번의 우승(포항, 성남, 울산)을 차지했다.
중국의 자존심인 광저우를 넘어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다면 이는 서울의 경사를 넘어 K리그의 영광이다.
세 번째는 일본 만큼이나 축구에 있어서는 민감한 상대 중 하나인 중국의 첫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저지하는 것이다. 중국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2002/2003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치러진 10번의 대회에서 우승은 커녕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대회를 통틀어 아시아클럽선수권 시절인 지난 1990년 랴오닝FC가 유일하게 정상에 서긴 했지만 이는 벌써 23년 전의 일이다. 부동산 기업인 헝다가 월드컵 우승 감독인 마르셀로 리피(이탈리아)를 데려오는 등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것도 아시아를 제패하고 클럽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목적이 크다.
결승까지 오른 이상 중국 클럽의 정상 등극을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벌써부터 우승 축배를 들고 있는 광저우를 적지에서 잡고 클럽월드컵 티켓을 따낸다면 그것보다 극적이고 흥미로운 시나리오 역시 없다.
서울의 역사를 넘어 K리그 자존심까지 걸린 마지막 한 판을 서울이 이겨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