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경기 1골’ 손흥민, 경기력 논란 종식할 때
입력 : 2013.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키워드는 명예 회복이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친정팀을 상대로 부활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9일 밤(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2013/20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상대인 함부르크 한판 대결을 가진다.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레버쿠젠이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간절하다. 레버쿠젠은 지난 11라운드 리그 최하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더니, 6일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 이렇다 할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할 뿐이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이번 경기의 의미는 크다. 골 가뭄과 경기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 유일한 골도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첫 리그전이었다. DFB포칼에서 2골을 기록했으나 상대는 모두 2부 리그 이하였다. 골맛을 못 본 것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총 4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2개의 골을 도왔을 뿐, 그 이상의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함부르크전은 매우 중요하다. 설사 함부르크가 친정팀이라 하더라도 손흥민의 코가 석자인 상황이다. 게다가 손흥민이 떠난 함부르크는 현재 3승 3무 5패 승점 12점으로 14위에 쳐져 있는 상황. 객관적 전력에서도 레버쿠젠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팀과 개인 모두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 손흥민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그의 잠재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으나 원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긴 침묵은 팀의 입지를 좁히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배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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