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수원 삼성이 K리그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프로축구 '왕년의 별'들로 구성된 K리그 레전드팀과 연예인 축구단인 FC MEN과의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의 오픈 경기로 수원의 5번째 팀인 FC MEN 축구단과 K리그 레전드팀간의 친선 경기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K리그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친선경기는 올해로 서른살이 된 K리그의 역사를 기념하고 더 나은 K리그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30주년 기념 경기에 나서는 K리그 레전드팀에는 수원의 영원한 레전드 박건하를 비롯해 이상윤, 최영일, 정재권 등 전 국가대표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박윤기(83), 이기근(88, 91), 윤상철(90, 94), 임근재(92), 차상해(93), 김도훈(00, 03) 등 K리그를 주름잡았던 득점왕 출신 선수들도 6명이나 출전할 예정이다.

K리그 레전드팀에 맞서는 수원의 FC MEN은 단장인 김준수를 비롯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나설 예정이어서 축구계 최고의 별들과 연예계 최고의 별들이 빅버드에서 격돌하는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친선경기에 대해 K리그 원년 득점왕이자 역대 K리그 득점왕들의 친선 모임인 황금발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윤기 씨는 "K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옛 스타들이 필드에 다시 서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남다르다"며 "K리그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수원삼성 구단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수원팬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인기 포토제닉' 사진 공모전의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인기 포토제닉'은 수원의 명예사진기자였던 故신인기씨를 기념하기 위해 구단에서 개최하는 사진 공모전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