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최용수, “ACL 준우승,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
입력 : 2013.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놓고 전북 현대와 일전을 펼치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ACL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긍정적인 미래를 다짐했다.

서울은 전북과의 경기(20일)를 앞둔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서 ACL 출전권이라는 목표가 있고 올 시즌 힘들 때 홈팬들의 열정적으로 극복했다. 시즌 막바지인데 홈팬들 앞에서 전북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9일 광저우와의 ACL 결승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안좋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최용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ACL이후 선수들이 풀이 죽어있는데 선수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껴야 한다. 이것을 극복해야 발전이 있고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기죽을 필요는 없고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북은 승점 59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상대도 저희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전북은 우리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결과가 안 좋았다. 내년을 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 선수들이 전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매 경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러나 서울은 대표팀 차출로 고명진, 윤일록이 빠져있고 전북은 김상식, 서상민, 케빈, 윌킨슨 등 주전급 선수들이 빠질 예정이다.

양 팀 모두 정상적인 전력이 가동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일요일에 경기가 있었고 대표팀 차출도 있다. 상대도 부상 선수가 많고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을 알고 있지만 중요치 않다. 우리는 홈 패들 앞에서 우리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고 이어 “상대에는 이동국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지만 실점에 초점을 두기보다 우리의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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