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진짜 벼랑 끝 승부다. 1부리그 잔류를 놓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경남과 대전이 팀의 운명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과 경남은 27일 오후 7시 경남의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상황이 급하다. 스플릿 하위리그로 떨어졌지만 강등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경남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모든 업무를 올스톱한 채 오직 잔류에만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구단으로, 강등은 곧 사망선고나 마찬가지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힘든 만큼 그럴 수밖에 없다.

다행이 경남은 지난 주말 제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승점 35점으로 12위 강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린 경남은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대전을 꺾으면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된다. 만의 하나 비기더라도 같은 날 강원이 대구에 비기거나 지면 역시나 사실상 강등을 면할 수 있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경남은 대전전 승리를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없애겠다는 각오다.

경남과는 달리 대전은 마음과 상황, 모두 복잡하기만 하다. 승점 2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전은 일단 경남을 무조건 이기고 타 팀의 경기를 봐야 한다.

가장 높이 올라봐야 상주(챌린지 우승팀)와 플레이오프를 가질 수 있는 12위인데, 현재 12위인 강원이 대구를 이기고 승점 35점이 되면 이번에 경남을 잡더라도 강등이 확정되게 된다. 그 만큼 현재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대전으로서는 경남을 이기고, 강원이 대구와 비기거나 지는 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만 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을 바랄 수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대전과 마지막 1승을 위해 홈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경남 vs. 대전 (창원C, 11/27 19:00)

-. 경남
최근 2연패 후 지난 제주전 승리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골
최근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강종국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대전
최근 4연승
* 대전 역대 최다 연승 5연승 (07/09/22~10/14)
최근 원정 2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황지웅 최근 3경기 연속 골

-. 상대기록
경남 최근 대 대전전 2연승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경남 최근 대 대전전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 11/05/05 이후)
경남 최근 대 대전전 홈 5연승 (10/10/31 이후)
경남 최근 대 대전전 홈 4경기 19득점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경남 최근 대 대전전 홈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 08/09/27 이후)
경남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1경기 8승 9무 4패

2013년도 상대전적
04/07 대전 1 : 1 경남
06/23 경남 6 : 0 대전
10/09 대전 0 : 1 경남

2012년도 상대전적
03/04 경남 3 : 0 대전
08/12 대전 1 : 1 경남

▲방송중계
-

▲출전정지
경남 최영준(누적경고 3회) 11/27(수) 경남-대전
경남 강민혁(누적경고 3회) 11/27(수) 경남-대전

▲최근 5경기 결과

경남: 제주(1-0 승) 강원(1-2 패) 성남(1-2 패) 전남(4-2 승) 제주(1-2 패)
대전: 성남(1-0 승) 강원(3-1 승) 대구(3-2 승) 제주(1-0 승) 경남(0-1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