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분명 리그 경기 중에 한 경일 뿐이고 좀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리그 마지막 경기다. 그러나 이날의 경기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챔피언을 결정하는 결승전이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2월 1일 오후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한 경기에 두 팀의 운명이 달려있고 이날 패배한 팀은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반면, 승리한 팀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애초 우승 가능성은 울산이 높았고 현재도 그렇다. 여전히 승점 2점을 앞서고 있고 무승부만 거둬도 2013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부산전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포항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다.
왠지 모를 승리의 기운이 포항을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리그 5연승, 거침없는 상승세
포항은 지난 10월 30일 인천전 2-1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포항은 난적 부산, 수원, 전북, 서울을 차례로 격파했고 우승의 희망을 이어왔다. 원동력은 국내 선수들로 이뤄진 조직력에 있었다. 포항은 황진성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때마다 젊은 선수들로 적절하게 공백을 메웠고 최근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재성이 중원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가 없음에도 포항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조직력이 살아났고 중반기 부진을 털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도 최근까지 좋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부산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울산, 김신욱-하피냐 결장...‘부상 변수’
울산의 최대 변수는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다. 일단 울산의 공격을 책임지는 두 명의 공격수 김신욱과 하피냐가 결장한다. 두 선수는 올해 팀 골(63골)의 절반 가까운 30골을 합작했을 정도로 울산 전력의 핵이다. 여기에 공격수 까이끼마저 부상으로 아웃돼 울산의 철퇴가 무뎌졌다는 평가다.
반면, 포항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주전 선수였던 김재성과 김형일이 군 복무에서 복귀해 큰 힘이 되고 있고 오히려 전력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컵 우승‘ 황선홍 감독의 지략, 노장들의 부활
이번 시즌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 하나 없는 포항을 계속해서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포항 유스 출신의 선수들로 메웠고 공격진에서는 어떤 한 선수가 아닌 팀으로 공백을 메웠다. 특히 이번 시즌 급성장한 조찬호, 고무열, 이명주, 배천석 등은 황선홍 감독 밑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고 김원일, 김광석 등의 수비진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스틸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포항에 패스 축구를 이식했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이번 시즌 FA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도 보여줬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활도 큰 힘이다. 노병준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며 서울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김은중, 황지수 등의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도 젊은 포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과연 황선홍 감독은 FA컵에 이어 K리그까지 평정하며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음 달 1일. K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가 작성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2월 1일 오후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한 경기에 두 팀의 운명이 달려있고 이날 패배한 팀은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반면, 승리한 팀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애초 우승 가능성은 울산이 높았고 현재도 그렇다. 여전히 승점 2점을 앞서고 있고 무승부만 거둬도 2013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부산전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포항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다.
왠지 모를 승리의 기운이 포항을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리그 5연승, 거침없는 상승세
포항은 지난 10월 30일 인천전 2-1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포항은 난적 부산, 수원, 전북, 서울을 차례로 격파했고 우승의 희망을 이어왔다. 원동력은 국내 선수들로 이뤄진 조직력에 있었다. 포항은 황진성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때마다 젊은 선수들로 적절하게 공백을 메웠고 최근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재성이 중원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가 없음에도 포항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조직력이 살아났고 중반기 부진을 털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도 최근까지 좋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부산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울산, 김신욱-하피냐 결장...‘부상 변수’
울산의 최대 변수는 주전 선수들의 결장이다. 일단 울산의 공격을 책임지는 두 명의 공격수 김신욱과 하피냐가 결장한다. 두 선수는 올해 팀 골(63골)의 절반 가까운 30골을 합작했을 정도로 울산 전력의 핵이다. 여기에 공격수 까이끼마저 부상으로 아웃돼 울산의 철퇴가 무뎌졌다는 평가다.
반면, 포항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주전 선수였던 김재성과 김형일이 군 복무에서 복귀해 큰 힘이 되고 있고 오히려 전력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A컵 우승‘ 황선홍 감독의 지략, 노장들의 부활
이번 시즌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 하나 없는 포항을 계속해서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포항 유스 출신의 선수들로 메웠고 공격진에서는 어떤 한 선수가 아닌 팀으로 공백을 메웠다. 특히 이번 시즌 급성장한 조찬호, 고무열, 이명주, 배천석 등은 황선홍 감독 밑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고 김원일, 김광석 등의 수비진들도 마찬가지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스틸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포항에 패스 축구를 이식했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여기에 이번 시즌 FA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도 보여줬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활도 큰 힘이다. 노병준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며 서울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김은중, 황지수 등의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도 젊은 포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과연 황선홍 감독은 FA컵에 이어 K리그까지 평정하며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음 달 1일. K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가 작성된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