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승] 포항, 추가시간 결승골로 역전 우승!...울산 1-0 꺾어
입력 : 2013.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차지했다.

포항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0라운드에서 라이벌 울산에 1-0으로 승리, 역전 우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원일의 골로 승점 3점을 따낸 포항은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울산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김신욱, 하피냐 대신 호베르또와 한상운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포항은 왼쪽 수비 김대호 대신 김재성을 선발로 출전 시켰다.

승리가 필요한 포항이 경기 초반부터 골을 넣기 위해 울산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포항은 울산의 단단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포항의 공격을 막아낸 울산은 전반 중반부터 긴 패스를 이용해 포항의 뒷 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울산의 한상운이 왼쪽 측면에서 호베르또에게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김광석에게 막혔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명주가 김성환에게 얻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김재성이 시도한 크로스를 김태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힘 없이 흐르며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3분 김승용이 신광훈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김승용이 시도한 크로스를 한상운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몸싸움이 거침은 물론 압박 또한 상당한 수준이었다. 전반에만 경고가 5장이 나왔으며 포항의 경우 포백라인 중 김광석을 제외하고 김원일, 신광훈, 김재성 모두 경고를 받았다.

후반 10분 김승용이 넘어지며 패스를 연결하는 투지를 보였다. 패스를 이어받은 한상운이 앞에 있는 3명의 수비수를 흔들고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골키퍼에 안겼다.

후반이 중반에 접어들자 황선홍 감독이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9분 박성호를 투입한 것에 이어 후반 11분엔 노병준을 빼고 조찬호를 투입해 공격적인 수를 띄웠다.

후반 13분 포항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박스 오른쪽을 파고 들어간 고무열이 박스 가운데의 박성호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박성호는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후반 15분 조찬호의 강한 중거리 슈팅이 바운드 되며 골문을 향했지만 김승규가 잡아냈다.

포항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김승규의 놀라운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16분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간 조찬호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진 박성호의 헤딩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역동작에 걸린 김승규가 다이빙하며 선방해냈다. 후반 27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수비를 떨쳐낸 김승대가 슈팅을 날렸다. 따라붙은 수비수가 아무도 없었지만 슈팅은 김승규의 손에 잡혔다.

계속해서 포항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울산의 단단한 수비진은 좀처럼 쉽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스 안까지는 침투하더라도 마지막 마무리 슈팅이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김승규가 나와 골문이 빈 사이 최성환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이 주어지는 등 울산에게 여러 차례 위기가 주어졌다. 선수들간의 충돌로 인해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흘러간 상황에서 포항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김승규가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상황에서 혼전상황이 벌어졌고 김원일이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0-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