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기적 같은 우승 만든 포항 스틸러스가 다음 시즌 트레블에 대한 야망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한 변화가 필요하다.

포항의 장성환 사장은 1일 K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갖은 우승 축하 자리에서 “내년 트레블을 노리겠다”며 다음 시즌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었다.

우승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기회를 잡았으니 대업에 도전하고 십다”며 ACL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올 시즌 포항은 분명 국내 대회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얻었지만 ACL에서 골 결정력의 부진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 봐야 했다.

이에 ACL 우승을 위해 황선홍 감독은 “구단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포항의 최전방을 책임진 박성호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 필요하다”며 황선홍 감독의 말에 힘을 실었다.

장성환 사장이 말한 트레블 달성을 위한 조건인 ACL 우승을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방을 해줄 수 있는 외국인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는 올 시즌 FC 서울이 보여줬다. 서울의 데얀은 최전방에서 꾸준히 골을 만들어내며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었다. 이는 포항에게 좋은 사례를 제시한 것이다.

황선홍 감독의 꿈인 ACL 우승 달성을 위해 포항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