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가 최근 선수 선발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된 곽경근 감독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부천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곽경근 감독의 구단 감독직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2014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곽경근 감독의 '선수 주고 받기' 의혹을 포착한 부천은 "여러 의혹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프로팀 곽경근 감독이 개인명의의 유소년 축구 클럽을 운영함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곽경근 축구클럽이 두 차례 감사 요청에 불응한 가운데 구단 상임위원회는 원활한 감사를 위해 곽경근 감독의 직무를 일시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곽경근 감독이 2014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6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선발하면서 불거졌다.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광운대, 한양대, 아주대, 성균관대 출신이었는데 곽경근 축구클럽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와 일치하면서 모종의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곽경근 축구클럽은 곽경근 감독이 과거 대표로 재직했고, 지금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유소년 클럽이다.

부천은 "곽경근 축구클럽 및 부천FC U-18 유소년팀과 곽경근 감독의 관계를 파악하고 나아가 곽경근 축구클럽 소속 선수 학부모로부터 징수한 회비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