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발리슛, 브라질 명문팀 뚫었다
입력 : 201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공동취재단= '발리슛의 달인' 이동국의 발리슛이 브라질 명문팀에도 통했다.

이동국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리그의 강호 상파울루FC와의 연습경기에서 통쾌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다.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상파울루에 1-2로 패했다.

전북은 상파울루전에 앞서 5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5경기에서는 많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을 집중 점검했다. 전북은 낑지 삐라시까바, 베르나르도(이상 주 1부리그) 등을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상파울루전에 처음으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90분을 뛰게 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국이 포진했고, 좌우 날개에는 신인 이재성과 한교원이 출격했다. 마르코스가 처진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남일과 정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은 박원재-윌킨슨-정인환-이규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은성이 꼈다.

전북은 전반 15분과 40분에 중거리 슈팅으로 2실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스피드가 뛰어난 한교원을 앞세워 측면을 주로 파고들었지만 부정확한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에는 '해결사'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 직전 왼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컨트롤해 돈 뒤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이동국은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며 브라질을 상대로도 발리 슈팅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북은 후반에 마르코스 대신 카이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북은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친선경기에서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제대로 좋은 팀을 만났다. 이런 팀과 친선경기를 해야 팀 수준과 경기 템포가 올라간다. 예방 주사를 잘 맞았다. 처음으로 주전급 선수들로 90분을 소화했다.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오랫동안 쉬고 와서 몸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시간이 많이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2월 26일 요코하마전)까지 시간이 충분하니 팀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브라질의 명문팀 코린치안스(8일)와 팔메이라스(9일)를 상대하며 조직력을 점검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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