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 캡틴 박태민, “김남일 공백, 걱정 안한다”
입력 : 201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공동취재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 박태민(28)은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며 올 시즌 처음 캡틴 완장을 찼다. 선수단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그만큼의 책임감도 따른다. 더욱이 그는 지난해 팀을 잘 이끌었던 김남일이 전북으로 떠난 뒤 뽑힌 주장이어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5일 괌 전지훈련에서 만난 박태민은 밝은 표정이었다. 함께 나간다는 동료들의 마음을 느끼고 있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박태민은 “팀 동료들이 알아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하고 있어 주장으로 크게 나서서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력이 좋고 끈끈한 인천의 팀 컬러가 잘 유지되고 있기에 주장으로 어려운 점은 없다”고 했다. 그는 “물론 몇몇 선수가 나가고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 아직 완전하게 안정화되진 않았지만 각자 역할을 잘 하면서 하나된 목표로 뭉쳐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08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태민은 부산을 거쳐 2012 시즌부터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 이적 후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왼쪽 측면 수비를 든든히 이끌고 있다. 지난 해에는 수비수로는 3골이나 뽑을 만큼 공격 능력도 뽐냈다. 상승세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개인 성적에 조금 더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박태민은 올시즌은 온전히 주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할 작정이다.

그는 “개인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주장인데 팀이 잘 되는 게 곧 내가 잘 되는 게 아니겠냐”며 “동료들과 뭉쳐 올해도 상위 스플릿에 살아남는데 온 힘을 다할 생각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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