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해결사 로빈 판 페르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맨유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드로그바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판 페르시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 양 팀 모두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 홈팀 맨유는 최전방 판 페르시를 중심으로 2선에 야누자이, 마타, 디 마리아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은 펠라이니와 블린트가 지켰다. 반면, 첼시는 최전방 드로그바를 중심으로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이 공격을 이끌었고,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중원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맨유가 전반 4분 디 마리아의 슈팅으로 찬스를 잡자, 첼시가 전반 14분 드로그바의 헤딩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유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8분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스몰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23분에는 판 페르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가 반격했다. 첼시는 아자르의 침투 능력과 파브레가스의 패싱력이 살아나며 찬스를 잡았고, 동시에 드로그바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전반 40분 드로그바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첼시의 아자르와 드로그바의 공격 라인이 살아났다. 후반 7분 드로그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아자르가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결국 첼시가 세트피스 찬스를 살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쇄도하던 드로그바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다. 첼시는 후반 21분 미켈을, 맨유는 후반 22분 윌슨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한골을 내준 맨유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3분 쇼의 침투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하파엘의 크로스를 윌슨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위기를 넘긴 첼시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44분 아자르를 빼고 쉬얼레를 투입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맨유는 야누자이와 판 페르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맨유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반칙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맨유는 프리킥 찬스에서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왔고, 이것을 판 페르시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