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부진한 모습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리그컵이다. 투레의 맨시티는 오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뉴캐슬과 캐피털원컵 16강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 전력은 맨시티가 앞서는 모양새다. 짜임새 있는 중원과 막강한 공격 편대는 뉴캐슬보다 우위에 있다. 지난 8월 열린 리그 1라운드에서도 뉴캐슬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맨시티는 지쳤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일정을 소화한 주전 선수들은 지친 기색들이 역력하다. 이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투영됐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탁했고, 패스의 루트를 찾기 보다는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웨스트햄은 맨시티의 텅 비어버린 공간을 활용해 1-2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중원의 움직임이 가장 둔탁하다. 맨시티 특유의 빠르고 부드러운 중원 연계는 속도와 정확성 면에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투레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올 시즌 들어 투레의 경기력이 자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큰 장점이었던 패스 능력과 공간 점유는 물론 경기당 태클, 가로채기 횟수 또한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투레는 이를 두고 일시적 현상이라 진단하고 있다. 그는 현지매체를 통해 “사람이다 보니 3일마다 한 경기씩 뛰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빡빡한 경기 일정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넋두리에도 불구하고 투레의 경기력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많은 경기 횟수는 상위권 팀 소속 선수라면 소화해야 할 될 부분이기 때문이다. 투레는 뉴캐슬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진리 또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