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로우지(왼쪽). /AFPBBNews=뉴스1 |
"이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다. 사과를 먹으려면 3달에서 6달은 있어야 될 것 같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9일(이하 한국시간) 전 여자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를 만났다. 로우지는 지난달 15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UFC193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서 홀리 홈(34)을 상대해 충격적인 KO패를 당했었다.
로우지는 "정말 너무나도 슬프다. 이가 여러 개 부러졌다. 입술과 턱이 찢어졌다. 사과를 씹으려면 3달에서 6달은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복귀해야 한다. 복귀해서 그 여자(홀리 홈)에게 설욕해야 한다. 또 이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질지도 모르지만 (리턴매치를) 꼭 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1라운드부터 너무 많이 맞았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힘들었다. '괜찮다, 괜찮다' 되뇌며 싸웠다.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당시 로우지는 복서 출신 홈의 아웃파이트 전략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1라운드부터 크게 밀렸다. 잽과 스트레이트에 수차례 안면 타격을 허용했고 피범벅이 됐다. 1라운드를 간신히 넘겼으나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왼발 하이킥을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로우지는 홈과의 재대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리매치 결과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될 것이다. 계속 싸워나갈지 그만둘지는 홈과의 재대결에 달려있다"며 은퇴까지 불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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