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노리는 우즈, 출전 위한 과제는 세계랭킹 유지
입력 : 2019.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아직 한 번도 밟지 못했던 올림픽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내년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과연 우즈의 모습을 보게 될까.

우즈는 14일 미국 뉴욕주 파잉데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다.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제외됐다. 그리고 무려 112년만인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부활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여자 골프 정상에 올랐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린다. 올해 44세인 우즈로서는 도쿄 올림픽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다. 리우 올림픽 때는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었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면 너무 기쁠 것이다. 향후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 수를 늘릴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우즈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바람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그런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랭킹 유지다.

올림픽 골프는 한 국가에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3명 이상 있는 국가의 경우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2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노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계랭킹은 15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우즈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우즈는 최근 몇 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6, 2017년에는 세계랭킹이 652, 656위로 떨어질 정도였다. 조금만 부진하더라도 세계랭킹이 떨어질 수 있다. 우즈가 “출전 대회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세계랭킹 유지를 위해서다.

그렇기에 우즈에게 PGA 챔피언십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 ‘CBS 스포츠’는 우즈의 우승을 예상했다. 우즈가 PGA 챔피언십도 우승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다면 올림픽 출전도 그만큼 가까워지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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