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치고, CY 후보도 치고”…다저스 대포 잔치
입력 : 2019.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LA 다저스 타선이 홈런 잔치를 벌였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7-4으로 이겼다. 홈런만 네 방 터뜨리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웠다.

포문은 류현진이 열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3구 시속 94.1마일(약 151㎞) 포심패스트볼을 안 놓치고 우중간 1점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현지 반응도 달아올랐다. 다저스 중계진은 연신 전설 베이브 루스와 류현진의 이름을 합쳐 ‘베이브 류’라고 불렀다.

‘다저인사이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류현진의 홈런 기록표를 게재하면서 “이것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류현진이 물꼬를 트자 코디 벨린저도 힘을 더했다. 벨린저는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화력이 치솟자 다저스는 구단 SNS를 통해 “캡션 다는 것 좀 도와달라”며 “뭐라고 할지 까먹었다”고 입을 쩍 벌렸다.

둘의 홈런 소식에 ‘다저인사이더’는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만루 홈런을 쳤고, 사이영상 후보도 홈런을 쳤다”고 손뼉을 쳤다.

다저스 홈런 공장은 그러고도 멈출 줄 몰랐고, 7, 8회 코리 시거와 윌 스미스가 1점 홈런을 1개씩 치면서 7-4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포함 13승(5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35에서 2.41로 올랐다. 1위 자리는 지켰다. 한동안 타격 침체에 시달리던 벨린저는 올 시즌 홈런을 46개째 쌓았다.

다저스 팀 홈런은 268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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