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쿠팩스 다음, 스트라스버그…ERA 1.46
입력 : 2019.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워싱턴)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나온 5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월드시리즈 2, 6차전에서 모두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2차전은 6회까지 2점만 주면서 삼진 7개 섞어 잘 막았다.

무엇보다 6차전 활약이 크다. 워싱턴이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내일이 없던 터라 더욱 값지다. 스트라스버그는 8.1이닝 동안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스트라스버그는 MVP에 꼭 맞는 선택지"라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순위 선수가 지명된 팀 월드시리즈 MVP로 뽑힌 건 스트라스버그가 최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6.1이닝 던져 5승 평균자책점 1.98, 이닝당출루허용률 0.94로 호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9경기 55.1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세 번째로 낮다. 그보다 앞서는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0.70)와 샌디 쿠팩스(0.95)뿐이다.

월드시리즈 7차전이 끝나고 붉은 스포츠카를 받은 스트라스버그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기뻐하면서 "동료들과 함게 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우리는 모두 함께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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