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분석가 ''류, 올스타잖아…4경기 빼면 엘리트''
입력 : 2019.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류현진(32, 다저스)은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로 당당히 선발됐다.

그런데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류현진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4경기 동안 류현진이 남긴 평균자책점은 9.95로 급격히 솟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2로 마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으나, 해당 4경기가 몇 안 되는 오점으로 남는다.

메이저리그 방송 MLB네트워크에서 한 방송 'MLB투나잇'에서도 그 점을 짚었다. 방송은 올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를 분석했고, 류현진을 다루는 걸 시작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였던 데다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걸 언급하며 시장 가치가 오를 거로 점쳤다.

분석가 알 라이터는 "2016년에 팔꿈치 부상이 있었고, 그보다 1년 전 어깨 부상이 있던 선수"라며 "어떻게 이 선수의 가치를 매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라이터는 류현진이 지닌 예외적 장점으로 "체인지업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그는 "올 시즌 류현진이 패스트볼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구사했다. 33세가 되는 류현진을 돕는 구종이 될 것"이라며 "37세 리치 힐이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꾸준함(consistency)를 보였다고 했다. 라이터는 "류현진이 28~32회 선발 등판하리라 볼 수 있었을까. 그는 올 시즌 대부분을 꾸준히 던졌다"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던) 4경기를 빼면 류현진은 엘리트 투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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