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명예의 전당, 군소 후보들의 약진
입력 : 2019.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 발표를 20여 일 앞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후보들의 투표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매년 명예의 전당에 투표한 기자들의 표를 집계해 팬들에게 득표 현황을 알려주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12월 26일(한국시간)을 기준으로 투표권자 전체 412명 중 59명의 투표가 집계됐다.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59명 모두의 선택을 받았고,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일한 MVP 래리 워커가 51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커트 실링이 50표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대비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몇 명에게만 치중됐던 표가 다양한 후보들에게 분산이 된 것이다. 14.3%의 표가 공개된 시점에서 새로 10표 이상 얻은 후보가 6명이 된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올해 기자들의 마음을 끄는 확실한 후보가 데릭 지터 외에 없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최대 10명에게 투표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입성이 확실한 지터 외에 기자 본인의 선호대로 그동안 지나쳤던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투표로 명예의 전당을 갈 수 있는 마지막 회차를 맞이한 래리 워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하다.

득표율이 상승한 6명의 후보(회차,득표율 순)

스캇 롤렌 - 15표(3회차, 42.4%)
제프 켄트 - 13표(7회차, 33.9%)
토드 헬튼 - 13표(2회차, 33.9%)
개리 셰필드 - 12표(6회차, 30.5%)
빌리 와그너 - 11표(5회차, 28.8%)
래리 워커 - 10표(10회차, 86.4%)

*수치는 전년도 대비 새로 얻은 표수

2020년 명예의 전당 발표는 내달 22일(한국 시간) 뉴욕 주에 위치한 쿠퍼스타운에서 있을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