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승리를 책임질 필승조는 누가 있을까?
입력 : 2019.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올해 LA 다저스의 조 켈리와 페드로 바에즈는 류현진의 호투를 무색하게 만들면서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내년 시즌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수는 누가 있을까?

현재 토론토 계투진에서 확실한 보직을 맡고 있는 것은 마무리 켄 자일스 뿐이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로스터리소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자일스 외의 중간 계투는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자일스는 53경기 동안 1.87 ERA 2승 3패 23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고 트레이드 루머에도 휩싸인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도 토론토와 함께 한다면 류현진과 토론토 선발진의 9회를 책임질 든든한 마무리다.

그러나 류현진에서 자일스까지 가는 길은 아직까진 오리무중이다. 올해 팀의 허리를 맡았던 다니엘 허드슨과 조 비아지니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떠났고, 팀내 유일한 좌완 셋업이었던 팀 메이자는 토미존 수술로 내년 시즌 볼 수 없게 됐다. 따라서 토론토의 필승조는 새로 온 선수들로 꾸려졌고, 여러 매체에서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에 앞서 영입된 일본의 우완 야마구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최근 3년 간 주로 선발로서 뛰었지만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시절 풍부한 중간 계투 경험이 있다. 평균 92마일, 최고 97마일의 빠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같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한때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고 통산 112세이브를 기록했다. 야마구치에게 자일스의 부재 시 마무리를 맡길 수도 있겠지만 팀은 롱릴리프를 맡길 확률이 높다.

올해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온 우완 앤서니 배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번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하반기 28.1이닝 31삼진 3.18 ERA 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균 95마일의 빠른 포심패스트볼과 87마일의 슬라이더에 올해 비중을 늘린 스플리터도 효과를 보면서 매력적인 불펜으로 거듭났다. 토론토도 연봉조정 마지막 해였던 배스에게 1년 15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 2017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윌머 폰트, 올해 룰5드래프트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다시 토론토로 돌아온 조던 로마노 정도가 필승조로서 다음 시즌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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