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현진, 토론토 젊은 투수들의 멘토될까
입력 : 2019.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계약한 4년 8000만 달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사상 버논 웰스(7년 1억 2600만 달러),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FA 계약이자 투수 FA 최고 계약이다.

그런 만큼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바라는 것은 불안한 선발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 역할만은 아니다.

여러 매체에서 예상한 토론토의 현재 로테이션은 베테랑으로 이뤄져 있지만 리빌딩 중인 팀의 상황을 볼 때 이들이 류현진과 함께 할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반면, 라이언 보루키(25), 트렌트 쏜튼(26), 앤서니 케이(24) 등 올해 데뷔를 했거나 곧 데뷔할 토론토의 투수 유망주들은 류현진과 좀더 오래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13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에서는 베테랑 선수와 신인 선수의 어울림에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데뷔한 토론토의 신인들은 함께 했던 클레이 벅홀츠, 클레이튼 리차즈, 맷 슈메이커같은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투수 뿐 아니라 야수들도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배웠으며, 세세하게는 새로운 구종까지 배웠다. 유일하게 팀 내에서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마커스 스트로먼의 빈자리를 채운 신인 쏜튼의 그 예다. 쏜튼은 자신의 커브볼 그립을 버리고 벅홀츠의 체인지업을 따라 연마해 큰 도움을 받았다.

스포츠넷은 찰리 몬토요 감독이 벅홀츠를 칭찬하는 멘트 또한 함께 실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볼 때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어린 팀메이트의 멘토 역할을 기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